티츄의 원투를 할 것인가, 원투를 막을 것인가?

조회 수 3430 추천 수 0 2011.07.16 06:40:19
미묘 *.158.88.96

전문적인 스킬을 쌓지 못 해서 겉핥기로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만,
티츄에서의 간단한 팀플 전략에 대해 약간 써보겠습니다.

 

1. 원투의 조건
우선 1위로 나갈 팀원이 필요합니다. 티츄를 불렀을 때 확실히 알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플레이 하면서 높은 카드를 적극적으로 내는 사람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2. 아군의 원투
패에 대한 정보는 알려주면 안 되기에 몇 가지 힌트를 바탕으로 아군의 패, 그리고 역산하여 상대방의 패를 유추해야 합니다.

 

 1) 4장의 동물
각각이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교환 전후로 위치를 모두 다 알 수 있으면(즉 참새, 용, 봉이 모두 아군 것이면) 아군의 승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2)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가 어디에서 끊기는가, 즉 어떤 숫자를 볼 수 없었는지를 파악해 둡니다. 폭의 위험성도 있지만, 트리플 카드나 연속페어의 구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낮은 트리플 및 연속페어를 낼 때 상대편에게 토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아군이 갖고 있을 가능성은 1/3)
 3) 하이 카드
내 패에 좋은 카드가 없고, 아군도 높은 카드를 내지 못 한다면 상대방이 거의 갖고 있다는 의미로 파악해야 합니다. 단 티츄를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아군이 변형 플레이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상대방의 원투
위에서 적은 내용이 적용됩니다.
상대방이 티츄를 불렀을 때, 동물을 볼 수 없을 때 위험하고, 하이 카드가 별로 없어서 상대방이 높은 페어 및 트리플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을 때 상대방의 원투를 경계해야 합니다.

 

4. 패교환 방법
패교환 시에 상대편에겐 2-9 사이의 카드를 형편상 나눠주고 아군에겐 일정한 원칙에 따라 교환해 주면 플레이가 좀 편해집니다. 이렇게 할 경우, 내 패를 적에게 알리지 않고, 아군에게는 이쪽의 상황을 약간이나마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 은 점수 카드고, J 이상은 10 카드를 잡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상대편에게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1) 이런 패교환의 기본은 가장 높은 카드를 아군에게 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원칙이 없는 패교환을 하다간 자칫하다 아군이 참새로 콜할 때 내가 가진 아폭이나 카폭을 내야 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이 카드 교환 원칙을 할 때 쉽게 나의 상황을 알릴 수 있으므로, 좀 낮은 카드들을 준다면, 내가 티츄를 하려고 하거나 매우 패가 나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2) 상대방이 라티를 불렀을 경우, 이쪽은 라티를 막을 것인지, 아니면 라티를 허용하고 원투를 막을 것인지 전략을 정해야 합니다. 막을 자신이 있다면 아군에게 필요없는 카드를 보내고, 자신이 없다면 아군이 막을 수 있게끔 높은 카드를 보냅니다.
 3) 동물 카드의 교환
개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보내는 카드이긴 합니다만, 실제 게임의 흐름상 나쁜 카드라고 하긴 좀 힘듭니다. 4인이 남아있는 경우, 아군 2명이 가진 전체 카드에서 카드 장수를 한 장 줄이면서 여전히 아군이 선을 갖게 되는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티츄를 부르거나, 라티를 막을 경우 상대방에 보내지 않고 아군이 일부러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봉은 싱글에서 용보다 낮은 카드이지만, A 카드를 이길 수 있고, 조커 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서 가장 쓸만한 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참새는 라티 견제용으로 주로 교환합니다. 보통 라티는 용봉A 카드 중 충분히 많은 카드를 갖고 있을 때 부르고, 라티한 사람한테 그 아군이 A 카드를 줄 확률이 높으므로 라티 부른 사람의 선순서에 있는 사람이 A 콜을 하는 것도 유용한 천략입니다.

4) A트리플, K트리플

높은 확률로 A폭, K폭이 될 수 있습니다. 폭탄이 필요하다면 패 교환 시에 아군에게 AK 를 넘기지 않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만, A폭은 참새에 견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나마 아군에게 용봉을 줬고 아군에게 참새가 있다면, A 콜을 쉽게 하지 않겠지만,  그 외의 경우는 견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군이 A를 안 갖고 있다고 생각하여 마음놓고 부르게 됩니다.(대조적으로 K폭은 견제받을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이 경우 스트레이트를 만들면서 콜을 하면 아폭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A 트리플일 때는 아군에게 A 카드를 줘서 아폭을 만들지 않고, K트리플일 경우에는 갖고 있으면서 K폭을 만들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교환 후 A 4장이 모두 아군에게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탑카드는 K 가 되는 것입니다. 상대팀이 용봉을 갖고 있더라도 A 4장 + K(가진 수만큼) 탑카드를 얻게 된다는 것이며 이 정보를 알고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여러 번 같이 플레이를 해서 서로 스타일을 잘 알 경우 패교환은 변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초면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같은 팀으로 플레이 할 경우는, 서로 이해할 수 있게끔 가급적 보편적인 패교환을 하는 게 좀더 유용한 전략입니다.

 

 

5. 라티 및 스티 패에 대한 분석
어떤 패이길래 티츄를 불렀느냐 하는 분석을 할 시간입니다.

 

 1) 상대방이 절대적으로 높은 패들을 갖고 있다.(내 카드가 형편없다)
웬만하면 막지 마십시오. 원투나 막을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자칫 골고루 카드가 분포되어 있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티츄원투로 라운드가 끝납니다. 이럴 경우엔 보통 트리플이나 스트레이트를 털고 난 후에, 중반은 싱글 카드나 페어 카드가 나오면서 진행이 됩니다. 싱글 및 페어는 선 주는 걸 거의 막기 힘들기 때문에 낮은 패들을 정리해 두는 게 좋습니다.
 2) 내 카드도 무리하면 티츄 부를만 하다
상대방이 라티를 불렀다면 용봉 정도는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십시오. 용이 아군에 있을 경우 라티 부른 사람에게 A 가 3장 이상, 혹은 폭탄 카드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엔 스트레이트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스트레이트를 견제하는 숫자를 참새로 콜 하거나 폭탄 위험 숫자를 콜 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3) 아군과 상대방 모두 티츄를 불렀다.
나중에 티츄 부른 쪽은 폭탄 카드를 갖고 있을 확률이 50% 이상입니다. 상대방이 나중에 불렀다면 아군의 티츄는 무시하고 플레이 하며 상대방의 티츄를 막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다행히 아군의 카드는 티츄 부를 만큼 좋은 패이므로 밀어주되, 1등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즉시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4)  티츄를 불렀는데 A 가 없다

티츄 부른 사람을 노리고 참새로 A 를 콜했는데 A 카드가 안 나오면 당황스럽게 됩니다. 이 경우는 용을 갖고 있거나 폭탄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패교환 때 보낸 물패 외에는 한두 턴이면 끝날 패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스트레이트나 연페어로 많은 카드를 내려놓는 패일 것입니다.

만약 라티인데 A가 없다면 폭탄일 거라고 단정하고 플레이 해도 좋습니다. (용봉만 보고 라티 부른다거나, K3 장 보고 부른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폭탄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6. 원투를 할 것인가

지금까지 쓴 것들은 아군의 전략을 어떤 방향으로 잡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위한 보충 설명입니다. 원투를 성공하면 200점이기에, 티츄 성공하면서 원투는 실패하는 경우보다 나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패 교환 전에 원투가 가능한 지 생각해 보고, 그 다음 티츄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패 교환 후에 아군의 원투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본 다음, 무리라고 생각되면 상대방의 원투를 막는 전략으로 나아갑니다.

 

 1)  1:2 혹은 2:2 전투

절대적으로 1등으로 나갈 자신이 있으면 1:2로 패의 경합을 겨루면서 아군이 패를 정리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그게 아니라면 2:2 로 같이 패를 정리하면서 패를 다 털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1:2로 겨루게 되는 경우는 보통 티츄를 부른 경우입니다. 티츄 저지를 위해서 한 명에게 집중 견제를 하게 됩니다. 티츄를 부른 아군을 도와줄 경우엔 연페어, 트리플, 스트레이트 등의 패를 유지하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아군이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바닥에 깔린다면 패스를 하며 기다리는 플레이를 하도록 합니다.

2) 2:1 혹은 2:2 전투

상대방에 유리한 흐름을 막아 원투를 저지해야 하는 경우, 누구를 내보내고 누구를 저지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선을 잡고 있을 때 일부러 연페어를 나눠서 낸다든지 하는 특이한 행동을 하면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2명 다 낮은 카드를 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마운틴을 들고 있을 경우, 공격적으로 활용할 때는 패를 유지하는 게 좋지만, 방어적으로 할 때는 한 장씩 나눠 내면서 상대편의 높은 카드들을 끌어내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티츄를 할 경우에 보통 패를 유지하거나 숨기기 위한 플레이를 하지만, 원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싱글로 카드를 내려놓을 때, 상대방보다 높은 카드는 무조건 내면서 해줘야 같은 팀끼리 패조율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Q 트리플을 유지하고 싶은데, 아군이 상대팀의 J 카드를 덮지 못 한다면 패를 깨뜨려서 J 카드를 덮을 수밖에 없고, 이것은 높은 확률로 통할 수 있는 견제책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A 트리플은 나눠 내는 게 좋은데, 선을 잡기 위한 경쟁을 할 때 유용한 패는 당연히 A 카드이므로 웬만하면 한 장씩 나눠서 내야 선을 잡을 기회가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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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16, 2011
*.15.188.20

교환과 등수운용에 따른 깨알같이 좋고 유용한 팁들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특히 5번 티츄를 부른 상대의 동기에 따른 패의 추측,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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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16, 2011
*.15.188.20

4-1에서 기본적인 우리편과의 패 교환이 탑카교환이라고 하셨는데, 본인이 티츄를 부를 만한 패인지 식별할 정도의 안목만 있다면 비대칭적으로 패가 좋을 땐 물카를, 나쁠 땐 탑카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A폭 팀킬사례는 굳이 우리편 뿐만아니라 상대편 참새에게도 자주 뽑히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4-4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폭이거나 a트리플일 경우 쪼개서 우리편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는 교환에서 비대칭 전략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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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16, 2011
*.15.188.20

4-3에서 참새의 A콜로 라티를 부른 상대를 견제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만약 점수차이가 크게 불리해서 라지티츄를 한 경우 A콜로 탑카를 하나라도 뺏는게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점수차이가 유리한 만큼 굳이 다른 도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외 만약 자신의 패에 낮은 줄이 있다면 6콜이 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의 조합은 자신이 가진 패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탑카 하나를 뺏는 것보단 상대의 물카를 다수 늘리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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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16, 2011
*.15.188.20

이외에도 라지티츄를 부른 상대편의 이전 사람이 A 1장이 있다면 그 A를 우리편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편으로부터 참새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참새를 받고 12345의 줄 또한 완성된다면(애초에 없다하더라도 상대로부터도 낮은 카드를 받기에 쉽게 완성됩니다.) 12345+A콜로 라티부른 쪽의 마운틴, 혹은 그 이후의 A페어나 트리플 뽑기가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라지티츄 이후의 사람은 A가 있더라도 우리편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편이 애초에 12345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며, 견제에 있어서도 우리편의 첫A는 대게 내가 쓸 것이고(라티쪽의 다음차례이기에). 그 A는 결국 라티쪽의 용봉에게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가 가지든 큰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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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16, 2011
*.15.188.20

그리고 개인적으로.. 글이 저와는 대조적으로 띄어쓰기오류, 오탈자 없이 깔끔하군요.. 아마 개인성정이 반영된듯 합니다.ㅇㅇ;; 글을 조금만 수정해도 업데이트 표시가 뜨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워서 안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저도 다시 손 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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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July 30, 2011
*.158.88.96

댓글들 감사합니다. 게임을 하다가 전략을 전제로 하는 플레이를 할 때 혹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글을 썼습니다. 1인 스탠드 플레이를 하시다가 팀플레이를 처음 하시면 적응을 잘 못 하는 분들이 있어서 개인의 역량보단 팀플을 좀더 강조하는 내용으로 얘기를 풀어놨습니다. 그렇기에 스티나 라티를 전략적으로 노리고 만드는 플레이에 대해선 상세하지 않았습니다. 모달님이 쓰신 글들과 중복되는 면도 있으니까요. 꼼꼼하게 읽고 분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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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July 18, 2011
*.238.16.110

저는 모달님의 새로운 업데이트인가 했더니 미묘님의 글이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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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July 30, 2011
*.158.88.96

네, 감사합니다. 뮤직님을 이기려면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가 연구한 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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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July 18, 2011
*.151.35.66

좋은글 ㄳ히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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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July 30, 2011
*.158.88.96

네, 감사합니다. 요새 대마두로 실력을 인정받고 계신 분께서 왕림을 해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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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그랄디자인

July 19, 2011
*.204.206.252

와~~~~ 어제 저랑 한팀이셨던 분이시죠!!!!!!!!!!

어쩐지 어제 너무 쉽게 이긴다 했습니다!!!

저 어제 열심히 저주인형 만들던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기억하실련지 ㅋ

앞으로 자주뵈요~ 어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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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July 30, 2011
*.158.88.96

네, 자주 뵙고 싶습니다만 제 접속 시간이 불안정하여..^^
같이 게임해서 즐거웠고 다음에 또 뵙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