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달 *.15.188.20

 안녕하세요. 스타일릭스의 모달입니다. 중급자플레이에 앞서 비대칭 전략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티츄가 재미있는 이유는 팀플레이라는 것과 패를 조정하는데 있습니다. 플레이 직전 상대편과 자기편에 각각 한 장씩을 교환하는 것이 그것이죠. 그리고 매라운드마다 모은 점수카드를 계상하여 1000점을 먼저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때문에 티츄는 점수를 많이 모으거나, 상대편의 점수획득을 저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점수카드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점카 플레이로 어느 정도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실상 티츄에서 점수가 크게 갈리는 것은 라지티츄와 스몰티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비대칭 전략이 좋은가? 이제부터 그 비대칭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 하겠습니다.


비대칭 전략이란 말 그대로 양쪽에 신경 쓰는 것보단 어느 한쪽을 집중해서 밀어주는 전략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패 교환에 앞서 자신이 패가 좋지 않다면 자기편에게 탑카(제일 높은 카드)를 준다던가, 패가 좋다면 물카(조합에 없는 불필요한 카드)를 자기편에게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전체적으로 패의 흐름을 알기가 수월해집니다. 비대칭 전략을 행할 시의 경우들과 그 결과에 따라 가능해지는 전술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우리 편에게 물카를 주고 탑카를 받은 경우

제패가 기본적으로 좋았던 경우에 물카를 한 장 더 털고 우리편에게 탑카를 한 장 더 받았으니 말그대로 금상첨화입니다. 계산을 해보고 나갈 패면 스몰티츄를 부르고 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지 않는다 치더라도, 다음과 같은 대처가 가능합니다.

1) 1등을 함으로써 상대편 라지티츄/스몰티츄를 막는다.

2) 1등을 함으로써 상대편 1등을 막는다.

3) 2등을 함으로써 상대편 원투(1,2등)을 막는다.


2. 내가 우리편에게 탑카를 주고 물카를 받은 경우

우리편을 밀어주는 경우로 기본적으로 얻는 이득은 위와 같습니다. 다만, 우리편이 1등을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전략을 할 수 있습니다.

1) 카운팅 결과 나갈 패면 원투(1,2등)를 노려 점수를 독점한다.

2) 카운팅 결과 가능하다면 3등을 하여 상대편 4등 점수를 획득한다.

3) 카운팅 결과 나가기 힘든 패라면 점수카드만 모으는 플레이를 한다.

4) 만약 상대편이 스몰티츄를 한다면 내가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무조건 탑카와 페어 이상의 족보를 냄으로써 상대편의 탑카 뽑기를 유도하여 우리편의 카운팅을 돕고 탑카 비율을 도와 우리편을 먼저 나가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나와 우리편이 물카를 교환한 경우

기본적으로 저와 우리편이 패가 좋은 상황입니다. 반대로 상대편은 상대적으로 탑카가 부족하겠지요.

1) 저, 혹은 우리편이 스몰티츄를 부르고 나간다.

2) 1,2등 혹은 1,3등을 함으로써 평균적으로 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취한다..

3) 그럼에도 상대편이 먼저 1등을 취했을 경우 남은 상대편 패가 탑카가 희박할 경우가 크므로 원투를 막고, 가능하면 2,3등을 한다.-(평균적으로 1,4등보단 2,3등 점수가 더 큽니다. 4등 손에 있는 점수를 가져오기에..)


4. 나와 우리편이 탑카라고 생각되는 카드를 교환한 경우

기본적으로 저와 우리편이 티츄를 부를 패는 아닌 상황입니다.(만약 우리편이 스몰티츄를 부른다면 받은 카드가 우리편의 탑카가 아닌 물카라는 이로운 상황입니다.)

1) 이런 경우 장점이 있다면 저와 우리편이 나눈 탑카의 정보공유 입니다. 카운팅은 주로 탑카를 우선적으로 하게 되는데 탑카의 분포도를 조금이라도 더 안다면 언제 어떤 패를 낼지 알기가 더 쉬워집니다.

2) 상대편이 1,2등을 막는 상황에 주력합니다. 상대편이 나갈 패면 무리해서 막지 않으며, 남은 상대편을 막는 전략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환에 앞서 몇몇 분들의 오해하시는 것 같아 추가로 적어봅니다.

1.교환전의 좋은패란 티츄를 부를패다

a와 용봉같은 탑카드들이 좋은 이유는 보통 싱글이나 페어같은 적은 장수의 족보가 자주 도는데 그때 계속해서 선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진 탑카드외 나머지 물카들이 조합이 좋지 못하다면 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선을 많이 잡더라도 물카를 많이 털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탑카 소진만 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한 번에 더 많이 물카를 털거나 같은 모양으로 계속 선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조합’ 또한 필수입니다. 제가 앞서 말한 패교환 전 자기패가 ‘좋거나 나쁜’의 기준은 탑카드뿐만 아니라 ‘조합’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1등으로 나갈 패다 싶으면 우리 편에게 물카드를, 1등을 못할 패다 싶으면 탑카드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2.좋은 패라 하더라도 우리편에 탑카를 줄 수 있다.

또한, 보통 a나 용봉이 탑카이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또 물카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패가 너무 좋아 1등을 하고도 a나 용봉이 1장 이상 남는다면 그 카드를 아군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위에 말한 4번의 첫줄 괄호안의 내용입니다.)

3.좋은 패가 아닌 경우라도 우리편에게 탑카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탑카가 트리플·폭탄인 경우 이런 경우 탑카 바로 아래카드를 우리편에게 줍니다. 우리편이 선을 빼앗길 경우 이를 밟고 토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비대칭전략을 행할시 티츄를 자주 부르게 되어 위험부담이 있지만, 부를 패를 부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상대편에게 점수가 더 많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쉽게 용봉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티츄의 목적은 결국 '누가 1000점을 먼저 채우는가'입니다. 패는 계속해서 좋았다가 나빴다가 바뀌기를 반복하는데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상대편이 먼저 1000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비대칭전략 외에 점수카드공략전략, 원투 전략(무조건 계속해서 자기편과 탑카교환)등이 있습니다만... 점수카드공략전략은 기껏 점수를 모았다가 나가지 못해 상대편에게 주는 경우라던가, 원투 전략은 나가는 위주의 플레이로 인해 점수를 잃는 확률과 상대의 스몰/라지티츄를 저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에 비해 비대칭전략은 모든 라운드에 걸친 각각의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저는 비대칭이야말로 가장 승리에 가까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비대칭전략만을 굳이 이렇게 따로 적어놓은 이유는 그것이 티츄 전략에 있어서 단순 ‘으뜸’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등수학에서 근의공식, 회계학에서 대차평균의 원리, 대통령이 갖추어야할 덕목 중 정직과도 같습니다. 플레이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주어진 나와 우리편의 28장의 패를 먼저 최대효율의 패로 만들어야 ‘점수를 얻는’ 플레이와 수월한 탑카 카운팅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궁금하신 분이나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이나 banrain@naver.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남은 건 가장 쓰고 싶었던 중급과 고급편이네요. 올 7월 이후에 이곳에 계속 접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면 그전에 꼭 다 썼으면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