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츄에 어떠한 전략이 있는가#0-티츄어의 4단계별 특징

조회 수 4997 추천 수 0 2011.06.23 02:58:47
모달 *.15.188.20

 안녕하세요. 스타일릭스 죽돌이 모달입니다. 감히 이곳에 전략이랍시고 글을 남기기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초보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첫 글 티츄어의 4단계입니다.


거의 모든 카드게임이 그러하듯 티츄는 운7기3, 즉 패가 좌우하는 게임입니다. 티츄를 잘하시는 분들 중에선 그것을 확대해석하시어 티츄는 그저 운의 게임이며 한계를 느낀다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한 것이 이해는 되지만 티츄는 결코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라는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먼저, 티츄는 한 라운드에 승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목표점수 1000점까지 패가 계속 바뀌면서 기회가 여러 번 존재합니다. 또한 운7기3, 아무리 카드운의 비중이 크더라도 라운드가 반복되면서 패의 흐름이 비슷해질 때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기3입니다. 혹자는 저 기3또한 주어진 패에 따른 고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티츄에는 행동A를 해야 할 때 행동A를 하는 ‘왕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무릇 전략이란 미리 짜놓은 것이 아니라 현재에 처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하여 임기응변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똑같은 패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플레이어가 얼마큼의 정보를 가졌는지, 가진 정보로 가진 패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이것이 바로 티츄에서 요구하는 전략과 전술입니다. 이제부터 그것들을 티츄어의 수준에 나눠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티츄어의 4단계

저는 티츄를 매우 사랑하며, 많은 플레이어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중에선 잘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직 익숙지 않으셨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과 티츄를 할 때마다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비슷한 양상의 플레이를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나눈 티츄어의 수준별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비기너

1.참새카드와 봉카드, 개카드가 어떠한 기능을 가졌는지 명확히 모른다.

2.어떠한 경우에 자기편의 카드를 밟아도 되는지 모른다.

3.어떤 카드를 먼저 내야할지 모른다.#1

4.등수에 따른 점수배분을 모른다.


초급자

1.자기패가 스몰/라지티츄를 불러야할 패인지 아닌지 모른다.

2.참새로 어떤 걸 콜해야 할지 잘 모른다.

3.상대편에게 어떤 카드를 줘야하는지 잘 모른다.

4.어떤 카드를 먼저 내야할지 모른다.#2

5.우리편의 티츄시 어떻게 토스해야하는지 잘 모른다.


중급자

0.자기편과의 패교환을 안다. (비대칭 전략이 무엇인지 안다.)

1.점수플레이를 할 줄 안다.

2.key카드가 무엇인지 안다.

3.기본 카운팅이 된다.

4.자기편을 배려하는 플레이를 한다.

5.가지고 있는 패로 어떻게 최대 효율을 내는지 안다.


고급자

0.상황에 따라 기계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자기만의 전략·전술을 가지고 있다.

1.고급카운팅이 된다.

2.상대의 패를 파악하고 유추한다.(비물카범위와 기본징후)

3.상대의 성향파악과 이를 이용한 심리전을 할 줄 안다.

4.패가 아닌 상황으로 승부할 줄 안다.


이는 저의 주관적인 분류이며 모든 플레이어가 이러한 범주 안에 들어 어떠한 플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는 여러 범위에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해당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어떠한 플레이어라고 주장할 수도 있으며 저는 그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게임이든 좋은 전술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유리한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 한 번에 많은 것을 접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익히는 것이 학습효과가 큽니다. 예를 들어 티츄를 막 시작하신 분에게는 ‘어떻게’카드를 내야하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 분께 카운팅이나 전략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때문에 일정한 수준에는 일정한 전술들은 익힌 후 다음 단계의 전술들을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를 네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이 분류가 자신이 어떠한 수준의 플레이어인지 궁금해 하시거나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하실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외의 전술들은 어떠한 게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후 티츄전략 업데이트는 각 수준별에 맞추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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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공자후후

June 23, 2011
*.182.164.106

대단하시네요 ㄷㄷ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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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03, 2011
*.15.188.20

힛힛! 허접한 긴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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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공자후후

June 23, 2011
*.182.164.106

카운팅을 거의 다 하는건 어려우니 자신의 카드에서 탑카를 만드는 경우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q원페어로 탑을 꼭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최소한 K랑 에이 봉은 카운팅을 해주셔야하는거고 10원페어로 탑을 먹어야할 상황이라면 J,Q,K,A 봉까지는 카운팅을 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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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03, 2011
*.15.188.20

동감합니다!! 저는 구차 이름을 붙여서 'key카드카운팅'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카운팅의 필수죠. 그래도 기왕이면 상대패를 유추하기 위해서라도 10까진 외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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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공자후후

June 23, 2011
*.182.164.106

마찮가지로 5,6,7,8,9 스트레이트라면 봉과 , 10 이나 그 이상중에 4개가 빠져나가거나 줄 가능성의 희박함정도를 가늠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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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03, 2011
*.15.188.20

맞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란게 좀 우스운게, 예를들어 10 3장이 빠져나왔더라도 상대에게 높은 줄이 없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10이 3장이 나왔음에도 싱글이 돌 때 10이 나오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10을 포함한 줄을 가졌음이 틀림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경우를 많이 봐왔구요. 결국 그 부분은 숫자카운팅만이 아니라, 비물카범위와 상대의 남은 카드장수까지 이용한 유추로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하면 예상이 거의 틀린적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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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공자후후

June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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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에서 10원페어를 썼다면 10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거기에 Q원페어를 썼다면 줄일 가능성은 거의 없죠 그렇게 있으려면 10 3장과 Q3장에 8,9,J가 있다는 의미인데 낱장으로 쓰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에요 가능성을 유추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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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July 03, 2011
*.15.188.20

가능성보단 결국 상대의 패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탑카가 적다면 굳이 자신이 나가기 힘들게 나눠서 낼리가 없기 때문에 줄이 없는 것이 맞을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좋은 패라면 얘기가 다르겠지요. 어떻든 간에 자신이 카드를 터는 횟수는 적은게 좋으니까요. 가능성은 결국 결과앞에서 무력하며 개인적으로 그런걸 많이 경험해 봤습니다. 이는 상대의 물카범위나 티츄여부같은 상황으로(상대의 패가 좋은가 나쁜가)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